[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최준용과 이관희의 뜨거웠던 득점 대결, 마지막 승자는 최준용과 SK.
서울 SK가 창원 LG를 물리쳤다. 승리의 선봉에 최준용이 있었다.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83대77로 승리, 시즌 15승 고지를 점령했다. 15승7패 2위 자리를 지켰고, 직전 안양 KGC전에서 4연승에 실패한 아픔을 날렸다.
이날 경기를 한 마디로 압축하면 SK 최준용, LG 이관희의 득점 대결이었다. 두 사람이 매치업 상대는 아니었지만, 마치 1대1 배틀을 벌이듯 경기 내내 득점을 주고받으며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최준용은 '팔방미인'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시야, 드리블 능력, 스피드를 갖춘 최준용은 돌파와 슈팅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3점슛도 이번 시즌 좋아진 모습인데, 이날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을 시켰다.
승부처이던 4쿼터 65-58로 앞선 종료 6분30초전, 최준용의 완벽한 어시스트 패스를 받은 안영준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LG쪽에서 작전타임을 부를 수밖에 없는, 아주 중요한 3점슛이었다. 최준용의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두 사람은 합이 잘맞은 게 너무 좋았는지, 슛이 성공된 후 격렬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25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직전 KGC전 23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경기를 했다.
이관희도 만만치 않았다. 이관희는 이날 3점슛감이 유독 좋았다. 3점슛 6개를 터뜨렸다. 그리고 특유의 2대2 경기로 팀 공격을 책임졌다. 23득점. 하지만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던 4쿼터 조용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4쿼터 승부가 이미 기울어진 후 6번째 3점슛이 터졌다. 그 전까지 1득점 뿐이었다. 너무 늦었다. 그러니 팀이 힘을 받지 못했다.
팀적으로 봤을 때, SK와 LG의 차이는 2쿼터에 크게 드러났다. 1쿼터는 16-16으로 팽팽하게 맞선 양팀. SK가 2쿼터 3-2 지역방어를 들고나왔다. LG가 여기에 전혀 대처를 하지 못하며 10-21로 밀린 게 이날의 패인이었다. 후반 많은 점수차를 줄이기가 너무 힘들었다. LG 앞선인 이관희와 이재도가 속공, 2대2 경기를 하는 능력은 좋지만 정통 포인트가드가 아니기에 지역방어를 깨는 데는 약점을 노출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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