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정상급 수비수' 장현수(30·알 힐랄)가 K리그행을 추진 중이다. 행선지는 울산 현대가 유력하다.
장현수는 내년 여름 알 힐랄(사우디)과 계약이 만료된다. 2019년부터 알 힐랄에서 뛴 장현수는 올 시즌을 포함해, 3년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만 2번이나 이끌며 아시아 정상급 수비수다운 모습을 보였다. 장현수의 기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중동, 일본 등에서 러브콜이 이어졌다. 하지만 2012년 FC도쿄에서 프로에 데뷔해, 광저우 푸리 등 해외에서만 줄곧 뛰었던 장현수는 남은 현역 생활을 국내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좋은 센터백이 부족한 올 시즌, K리그팀들도 장현수에 러브콜을 보냈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울산에서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은 이미 장현수 측과 접촉해, 자신들의 의중을 전했다. 아직 세부조건을 논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긍정적인 교감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남아 있다. 이적료 부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준우승을 넘어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로 칼을 갈고 있는 울산은 이번 겨울이적시장에 사활을 걸었다. 'A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영권 영입을 사실상 확정지은데 이어, 장현수까지 품어 국대급 센터백 조합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홍명보 감독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두 선수와 함께 한 바 있다. 장현수는 부상 등으로 모두 본선행에 실패했지만, 홍 감독은 장현수의 수비와 빌드업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장현수는 센터백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가능해 정승현(김천 상무) 전역 후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을 두루 경험하며,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장현수까지 복귀할 경우, K리그는 더욱 활기를 띄게될 전망이다. 김영권에 이어 장현수까지 가세하면, 이미 K리그로 온 기성용 지동원(이상 FC서울) 오재석(인천 유나이티드) 등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스토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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