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이세영이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며 애달픈 사랑을 이어갔다.
9~10회 멜로 스토리가 약해지면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지기도 했으나, 역시 이준호가 이세영이었다. 이들은 열마디 말보다 더한 한번의 눈빛과 표정연기로 이산-성덕임의 애달픈 사랑을 절절하게 그려내며, 매 순간 눈물샘을 자극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 11회의 시청률은 지난 회 대비 2.0%P 이상 급등한 전국 12.8%, 수도권 12.7%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4%를 돌파하기도. 이는 올해 방영된 사극 중 최고의 기록이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11회에서는 음모에 빠진 이산(이준호 분)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조가 자신에게 '생감'과 '게장'을 진상한 범인으로 혜빈 홍씨(강말금 분)을 지목하자, 산은 모친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본인의 책임으로 돌리며 벌을 받겠다고 나섰다. 이미 제조상궁 조씨(박지영 분)의 계략으로 인해 산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한 영조는 '너는 이미 대리청정을 명 받은 국본이다. 어좌에 오르든가 아니면 죽어야 한다'고 일갈, 처분을 기다리라며 산을 동궁에 유폐시켰다.
이에 홍덕로(강훈 분)을 비롯한 '동덕회'는 산에게 선위를 받아내라고 간언했으나, 산은 할아버지를 향한 효심으로 인해 이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한편, 산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혼자 묵묵히 견디면서도 덕임(이세영 분)을 그리워했다.
이는 덕임 역시 마찬가지였다. 산이 연회장에서 영조가 휘두른 부지깽이를 막다가 손에 큰 화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덕임은 산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현실에 눈물만 흘렸다.
그러던 중 사도세자의 보모상궁이었던 박상궁(차미경 분)으로부터 금등지사의 진실을 듣게 된 것. 금등지사란 과거 영조가 사도세자의 목숨을 거두는 대신 그의 아들인 산에게 보위를 물려주겠다는 약속을 기록하고 옥새를 찍어 증빙한 문서.
이에 덕임은 금등지사를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하면서, 단서가 무엇인지 추리를 해나갔다. 단서는 박상궁이 보관하던 휘항에 새겨진 봉(峯)이라는 글자와 혜빈 홍씨의 가락지에 새겨진 오(五), 그리고 덕임의 어깨에 새겨져 있던 명(明)이라는 글자였다. 그리고 덕임은 오빠 성식(양병열 분)의 도움으로, 단서들이 가리키는 곳이 편전의 어좌 뒤편에 놓여있는 '일월오봉도'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다음 날, 산은 영조의 처분을 받기 위해 편전으로 향했다. 급하게 환궁한 덕임은 산에게 금등지사의 존재를 전하려 했으나, 산의 발길을 재촉하는 신하들 탓에 말을 전할 겨를도 없이 헤어졌고, 이 와중에도 산은 덕임을 먼저 걱정하는 '츤데레'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눈물 흘리게 했다.
한편 편전에 발을 들일 수 없는 처지인 덕임은 중전 김씨(장희진 분)을 찾아가 산을 도와달라 읍소했고, 거절하려는 중전의 마음을 끝내 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진 12회 예고에서 영조가 산을 사도세자로 착각하는 듯한 모습이 보여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쫄깃하게 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오늘(18일) 밤 9시 50분에 12회가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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