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다시 연승 이어가야죠."
수원 KT 에이스 허 훈이 연승 신기록 달성 실패에도 개의치 않고, 다시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T는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72대69로 신승했다. 전반 크게 앞서다, 3쿼터 상대의 엄청난 추격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허 훈이 고비 때마다 득점을 해주는 등 19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KT는 하루 전 안양 KGC전에서 대패하며 구단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 도전에 실패했다. 2009년 9연승 타이 기록까지 세웠지만, KGC에 밀리며 10연승에는 실패했다. 분위기도 다운된 상황 백투백 일정까지 겹쳐 힘들 수 있었지만, KT는 연패에 빠지지 않으며 선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허 훈은 경기 후 "연패를 안한 게 뜻깊다.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허 훈은 연승 과정과 비교해 저조했던 경기력에 대해 "백투백 일정 영향이 있었다. 어제 패하며 분위기가 다운된 것도 있었다"고 하면서도 "외곽에서 조금 풀렸으면 쉬웠을 것이다. 상대가 계속 지역방어를 써 경기가 전체절으로 루즈했던 것이지, 우리가 크게 못했다는 생각은 안한다. 슛이 조금 안들어갔을 뿐, 수비 등에서는 큰 실수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허 훈은 4쿼터 승부처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역시 높이다. 마지막 양홍석과 하윤기의 공격 리바운드가 컸다. 농구는 확률 싸움이다. 2점 농구에서 앞서야 한다. 마지막 1분 리바운드 싸움이 승부를 갈랐다"고 평가했다.
허 훈은 긴 연승이 끝난 것에 대해 "어처구니 없게 패해 기분이 안좋았다. 늘 지기 싫다. 하지만 선수들이 연승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오히려 패하며 홀가분한 것도 있는 것 같다. 오늘 경기를 이겼으니, 앞으로도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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