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5라운드 최하위가 최종순위 꼴찌가 된다'는 공식은 이번에도 유효했다. 이달 중순 막을 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에서 8월 14~15일에 열린 25라운드 최하위였던 광주FC는 결국 반전없이 최하위로 2년만에 강등의 운명을 맞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승강제를 도입한 2013년 이후 반복되는 현상이다. 2013년과 2015년 25라운드 최하위였던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 시티즌)이 최종라운드 12위로 자동강등됐다. 2016년 수원FC, 2017년 광주, 2018년 전남 드래곤즈가 그랬고, 2019년 제주 유나이티드도 마찬가지였다.
2014시즌만 예외다. 25라운드 때 꼴찌였던 경남이 최종적으로 최하위를 벗어나고, 상주 상무가 전역자 공백 직격탄을 맞아 다이렉트 강등됐다.
25라운드는 38경기 체제에서 시즌의 '3분의2' 지점이다. 25라운드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고한들 남은 경기가 13경기라면 부족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7경기 체제로 단축운영된 2020년을 시즌을 제외할 때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곤 최근 6시즌 연속 이같은 흐름이 공식처럼 이어졌다. '3분의2' 지점에서 최하위에 머문 팀이 시즌 막바지 반짝 반등을 했을지언정, 결국은 루징 멘털리티를 극복하지 못하며 생존에 실패했다.
'잔류왕'들의 존재가 하위권 경쟁에 큰 영향을 끼쳤다. 부산은 2014시즌, 30라운드에 최하위를 찍었으나, 대반전 끝에 시즌을 8위로 마쳤다. 인천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5라운드 이후 최소 한 번 이상은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일타 잔류왕'답게 모두 살아남았다. 서울은 올해 안익수 감독이 부임해 데뷔전을 치른 29라운드까지 한달 가까이 최하위에 머물다 대반등에 성공해 시즌을 7위로 끝마쳤다.
부산, 인천, 서울의 사례가 보여주듯이 시즌 막바지에 위기에 빠져도 살아날 구멍은 있다. 하지만 '25라운드 최하위'만큼은 피해야 한다고 기록은 말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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