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본격적으로 고민의 시간에 들어간다.
두산은 19일 NC 다이노스로부터 20인 보호 선수 명단을 받았다.
2009년 두산 베어스 입단한 박건우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와 6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떠나갔다.
FA 박건우의 이적으로 두산도 보상의 시간을 갖게 됐다.
박건우는 FA A 등급으로 두산은 NC로부터 전년도 연봉 200%와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 혹은 전년도 300%를 보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두산은 22일까지 결정을 내리면 된다.
두산의 보상선수 지명은 연례행사와 같았다. 2016년 FA 민병헌의 롯데 이적으로 보상선수로 외야수 백동훈을 영입했다.
2017년에는 FA 자격을 얻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김현수가 LG 트윈스와 계약을 맺어 투수 유재유를 뽑았고, 2018년에는 양의지의 NC 이적으로 투수 이형범을 지명했다.
지난해에는 무려 3차례 고민을 했다. 오재일(삼성) 최주환(SSG) 이용찬(NC)의 이탈에 따라서 박계범 강승호 박정수를 데리고 왔다.
보상선수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이형범은 2019년 19세이브 10홀드로 필승조 역할을 했고, 박계범과 강승호는 올 시즌 두산의 키스톤 콤비로 거듭났다.
다만, 이번에는 그 어느때보다 지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NC가 군보류 선수로 유망주를 대거 묶어 놓은 상태. 박건우 계약 발표가 내야수 최정원과 투수 배민서의 상무에 입대 후 이뤄져 이들은 군보류로 자동으로 보호선수에 들어간다.
또한 투수 소이현, 이승헌, 외야수 박시원이 현역 입대를 했고, 상무에서 전역한 서호철과 오영수도 여전히 군 보류다. 지난해 상무에 들어간 배재환 김성욱 최성형 김형준도 있다.
일단 명단을 받은 두산은 3일 동안 신중하게 고민을 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두산은 포지션 상관없이 가장 좋은 선수를 뽑겠다는 기조로 보상선수를 지명해왔다.
두산 관계자는 "22일까지 시간이 있으니 잘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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