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안익수 감독(56)이 유럽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팀 주축 공격수 조영욱(22)이 팀에 잔류하길 바라는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안 감독은 21일 구리GS챔피언스파크에서 관련 질문에 "유럽에서 제안이 온다면 그건 (조)영욱이가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영욱이는 내 옆에서 내 그림자를 밟아야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내 그림자가 그리 길지 않다. 클럽하우스에만 있다. 즉, 서울 클럽하우스에 있어야 내 그림자를 밟을 수 있다"며 자신만의 표현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영욱은 지난시즌 서울의 대반등의 중심이었다. 지난 9월 안 감독 부임 후에만 6골을 폭발했다. 총 8골 1도움,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강등 위기에 내몰렸던 서울은 조영욱 등의 활약을 토대로 남은 11경기에서 6승 4무 1패를 기록하며 시즌을 7위로 끝마쳤다.
그런 조영욱이 현재 독일 2부 함부르크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함부르크측은 손흥민의 에이전트를 통해 서울에 이적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조선 12월 16일 단독 보도>
이에 대해 유럽에서 10년 가까이 생활한 서울 주장 기성용은 지난시즌 룸메이트였던 조영욱의 유럽 도전을 응원한다면서도 "내가 (이 팀에)있을 때까진 함께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서울은 핵심 외인 미드필더 오스마르와의 2년 재계약을 발표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조선 12월 20일 단독 보도> 안 감독은 "올해 가장 고생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3개월 동안 모범이 되는 모습을 봤다. 훈련 중엔 (이)한범이, (이)태석이와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일대일로 본인 노하우를 전달해주고 성장하게끔 도와준다. 어린 선수에게 존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선수다. 서울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해 10월에 일찌감치 구단에 재계약을 요청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새 시즌 선수 구상에 대해선 "지금 지난시즌을 리뷰하고 있다. 리뷰를 해보면서 선수 구성을 어떻게 할지 봐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원하는 포지션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구리=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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