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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득점 맹활약으로 2연승을 이끈 흥국생명 캣벨의 동료애가 빛났다.
흥국생명이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0(25-20 25-14 25-1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경기장을 찾은 1,000여 명의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캣벨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결정적인 블로킹 4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곁들이며 28득점(공격 성공률 46%)을 기록,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위력을 더해가는 캣벨의 경기력이 고무적이다. 득점 부문에서 432점으로 2위 모마(GS칼텍스, 423점)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이날 수훈선수 인터뷰 주인공은 캣벨이 당연했지만, 가슴 뭉클한 인간 극장을 만든 또 한 명의 MVP가 있었다. 바로 최윤이다.
최윤이는 2016-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했지만, 세 시즌 동안 20경기 출전에 그친 후 2019년 프로를 떠났다.
실업팀 포항시체육회에서 뛰며 재기를 노린 최윤이에게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손을 내밀었고, 올 시즌부터 다시 프로 무대에서 뛰게 됐다.
코트에서 뛰는 것보다 웜업존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았지만, 최윤이는 기회를 기다리며 준비했다. 22일 경기에서 1세트 중반 정윤주 대신 코트에 나온 최윤이는 그 한 번의 기회를 꽉 잡았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7번의 목적타를 받아내며 자신의 강점인 수비를 뽐냈을 뿐만 아니라 2번의 결정적인 블로킹을 포함해 6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흥국생명의 리빌딩 시즌에 새 배우들이 자꾸 등장하고 있다. 신인 정윤주의 물세례에 이어 최윤이 차례다. 첫 방송 인터뷰를 하는 최윤이의 가쁜 숨결에 마스크가 부풀어 오르고 꺼지길 반복했다. 북받치는 감정이 모두에게 전해졌다.
물병을 하나씩 든 동료 선수들이 최윤이를 둘러싼 가운데 캣벨도 누구보다 기뻐하며 최윤이를 축하했다. 물에 흠뻑 젖은 최윤이를 수건으로 닦아주며 끝까지 챙긴 캣벨의 리더십이 빛났다.
6연패 후 시즌 첫 2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25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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