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창원을 떠나 고향 광주로 향하는 나성범(KIA 타이거즈)이 NC 다이노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KIA는 23일 나성범과 6년 총액 150억원(계약금 60억+연봉 60억+옵션 30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나성범은 계약 소식이 발표된 직후 자신의 SNS에 손편지로 남다른 속내를 드러냈다.
나성범은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많이 고민이 든다. 데뷔한 뒤로 단 한번도 팀(NC)을 떠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는 특별히 첫 집을 창원에 장만했다. 평생 이 집에서 살 것이라 다짐하며 4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도 했다. 내 인생의 프로 첫 팀, 첫 집, 우리 정재(아들), 하늬(딸)가 보낸 시간이 마산과 창원에 남아있다. 다니는 곳마자 절 알아보고 응원해주던 가게 사장님들을 기억한다"며 복잡한 심경를 고백했다.
나성범은 "이런 소식을 전해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다. 혹시 NC와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어땠을까 생각해보니,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을 것 같다. 내 모든 능력과 성공은 NC가 대가 없이 선물해주신 것"이라며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애제자로 아끼고 사랑해주시고 키워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 선후배님께 고맙다. 이제 NC와 함께 할 순 없지만, 창원의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하겠다"며 거듭 뜨거운 애정을 표했다.
나성범은 NC에서의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1푼2리, 212홈런 830타점 133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916을 기록했다. 8년간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스탯티즈 기준)은 39.06에 달한다.
지난해 타율 3할2푼4리 34홈런 112타점 OPS 0.987을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도 33홈런 101타점을 쏘아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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