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남보라가 방송 활동 수입을 동생들을 위해 썼다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K-장녀' 배우 남보라와 함께 경기도 안산으로 떠났다.
허영만은 13남매 중 장녀라는 남보라의 말에 "동생들 많이 봤겠다. 기저귀도 많이 갈아줬겠다. 벌써 주부 수업 끝났네"라며 웃었다. 그러자 남보라는 "다들 그 얘기 한다. 친구들이 출산할 나이고, 출산한 친구들도 있으니까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어본다"고 말했다.
이어 남보라는 부모님이 왜 그렇게 아이들을 많이 낳으신 거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그건 나도 모른다. 내가 부모님 속을 알 길이 있겠나"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보라와 허영만은 단돈 만 원에 오리 불고기와 18가지가 넘는 반찬을 주는 맛집을 찾았다. 평소 한식을 즐긴다는 남보라는 야무진 먹방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허영만은 이날 남보라에게 부모님까지 무려 15명 대가족의 생일파티를 어떻게 하는지 물었다. 이에 남보라는 "생일 챙기는 것도 힘들다"며 "근데 1~2월에는 또 졸업식이 되게 많다. 그게 진짜 바쁜 스케줄이다. 1년에 졸업식만 4번 가본 적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유치원 졸업식은 안 간다. 유치원 정도는 취급하지 않는다. 초등학교는 올라와야 가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남보라는 고등학생 때 데뷔한 후 방송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의 상당 부분을 가계에 보탰다고 밝혔다. 그는 "동생들 학원비를 내가 다 내줬다. 내가 어렸을 때 학원을 눈치 보면서 다녀야 했다. 나도 다니고 싶은데 눈치가 보였다"며 "그래서 동생들 학비 대주고, 학원비 대줬다. 나는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받으면서 다녔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어머니, 아버지가 상당히 든든했겠다"라며 "보통 다른 또래 친구들은 겪지 못하는 건데 그걸 겪어나가는 게 힘들었을 거 같다"며 안쓰러워했다. 그러자 남보라는 "근데 이제 동생들이 다 컸으니까 이제 좀 나의 삶을 사는 거 같다. 이제 조금 사는 재미가 있더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허영만은 "그래서 철이 드는 거다"라고 말했다.
평소 스케줄이 없을 때면 엄마가 운영하는 가게에 가서 일을 돕는다는 '소문난 효녀' 남보라. 그는 새해 목표를 묻자 "내년에는 새로 시작한 사업도 이왕 시작한 거 조금 더 다부지게 다져서 잘하고 싶다. 프로 N잡러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허영만은 이날 남보라에게 "형제가 많다는 건 그 형제가 나의 막강한 지원군이라는 거다.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며 "하는 일 잘 되고 좋은 신랑감도 만나길 바란다"며 새해 덕담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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