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안양 KGC가 전주 KCC를 5연패에 빠뜨렸다.
KGC는 2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3번째 맞대결서 96대92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는 15승10패를 기록하며 선두와 4게임 차 3위를 유지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KCC는 창원 LG에 밀려 9위로 하락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KCC, 최근 연승이 끊겼지만 평균 90점 이상의 무서운 공격력을 살리고 있는 KGC의 시즌 3번째 대결.
'부상 병동'으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KCC의 열세가 예상된 크리스마스 매치였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KCC가 1쿼터 초반 리드를 잡아가는 듯했지만 KGC의 매서운 추격을 피하지 못했다. 뒤집기에 성공한 KGC는 2쿼터부터 한 번 잡은 리드를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외곽에서 희비가 갈린 결과였다. KGC는 상대가 추격하려고 하면 막강한 외곽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만능 용병 스펠맨을 비롯해 양희종 전성현 문성곤이 돌아가며 3점슛을 터뜨렸다.
반면 KCC는 야속하리만치 외곽 플레이가 통하지 않았다. 리바운드에서도 발이 무거웠다. 부상 선수를 대체할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빠듯한 경기일정을 소화한 데다, 연패의 피로감이 누적된 모습이었다.
KGC는 4쿼터 시작 초반 역전을 허용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세근과 스펠맨이 버티고 있는 KGC의 높이를 KCC가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고, 변준형의 내외곽이 다시 불을 뿜었다.
경기 종료 4분36초 전, 86-77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린 KGC가 여세를 몰아가는 분위기였다.
한데 KGC에는 '숨은 징크스'가 있었다. 올시즌 4쿼터에서 열세를 보이는 '뒷심 부족'이 최대 약점이었던 것. 이 징크스가 다시 엄습한 듯, KGC는 이후 턴오버성 플레이가 잦아졌고, 공격 정확도가 떨어졌다.
그 사이 KCC가 뒷심을 발휘했다. 유병훈과 윌리엄스가 추격의 선봉에 섰다. KCC가 2점 차까지 추격한 가운데 쫓고 쫓기는 열전이 이어졌다.
이 때 뒷심 부족 징크스에 흔들리던 KGC를 일깨운 이가 변준형이었다. 그는 종료 41.8초 전, 3점슛을 시도했다가 림을 맞히자 재빨리 달려들어가 '셀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2점슛을 성공했다.
이 덕분에 92-88로 달아난 KGC는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3점슛 3개를 포함, 31득점-5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한 변준형은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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