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송골매의 비상'이 드디어 시작됐다.
2021~2022시즌 KBL 중위권 경쟁에 새로운 '강력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창원 LG의 약진이다. 서울 삼성과 꼴찌다툼을 벌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 새 쑥쑥 올라와 8위까지 올라서며 중위권 팀들을 위협하는 위치까지 왔기 때문이다. LG는 모처럼 찾아온 중위권 도약의 기회를 꼭 붙들기 위해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때맞춰 외국인 선수까지 교체하며 '다크호스'의 위용을 갖췄다.
LG는 지난 25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홈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84대75로 승리하며 단독 8위로 올라섰다. LG의 최근 달라진 경기력이 이날 경기에서 그대로 나왔다. 앞 순위에 있는 DB를 상대로 LG는 리드를 한번 내줬다가 다시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재도-이관희 가드진과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의 활약에 강병현 정희재 등 기존 선수들의 호흡이 어우러졌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에 부임한 조성원 감독의 '인파이터 기질'이 경기 내내 코트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허술한 수비 문제도 상당히 단단해졌다.
덕분에 LG는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로 호조를 보이며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LG는 오랜만에 상승 무드가 찾아온 셈이다. 시기적절하게 외국인 선수도 교체하며 '상승세에 기름붓기' 태세를 갖췄다. 부진하던 압둘 말릭 아부를 퇴출하고 2m6의 장신 외국인 선수 사마도 사무엘스를 영입한 것. 이미 지난 13일에 KBL에 공시한 내용인데, 사무엘스가 마침 25일 오전에 입국해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온 모양새다.
사무엘스는 강력한 포스트 플레이를 장점으로 갖고 있는 선수다. 마레이와 함께 LG 골밑의 높이를 더욱 높여주면서 포스트 플레이 활성화라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무엘스는 1월 4일에 자가격리가 해제된 이후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로서는 1월 6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 LG의 변신이 시즌 중반 KBL 중위권 전쟁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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