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설욕, 단독 1위 유지, 좋은 경기내용. 기분이 좋습니다."
수원 KT 서동철 감독의 얼굴에 뿌듯한 만족감이 떠올랐다. 그럴 만도 하다. 기분을 띄워줄 만한 요인이 여러 개 겹쳤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2연패 중이던 통신사 라이벌을 홈에서 많은 관중앞에서 깨트린데다, 이 승리로 단독 1위까지 지켜냈다. 무엇보다 경기내용 자체가 서 감독이 원했던 대로 진행됐다.
KT가 '복수'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KT는 26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 SK를 86대82로 꺾으며 3연승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KT는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단독 1위를 유지했다. 또한 앞선 1, 2라운드 연패를 되갚았다.
이날 승리 후 서 감독은 이 점에 만족한 듯 "일단 (1, 2차전 패배에 대한) 설욕을 해서 기분이 좋고, 단독 1위를 유지한 점도 좋다. 특히 경기 내용도 굉장히 좋아서 기분이 좋다. 단, 4쿼터에서 집중력 좀 떨어진 부분은 아쉬운데, 그래도 이겨서 희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다음에는 더 완벽한 경기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3쿼터까지는 74-56으로 크게 앞섰지만, 4쿼터에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며 한 자릿수 접전을 펼치다 4점차로 이겼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3쿼터 까지는 약속한 부분이 있었다. 특정 선수에게는 점수를 줄 만큼 주고, 나머지 선수들 막자는 작전이었다. 그게 잘 실행되다가 마지막에 흐트러졌다.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 감독이 말한 '특정선수'는 SK 외국인 자밀 워니였다.
서 감독은 "4쿼터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에 대한 고민은 만날 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흥이 워낙 많아 조절이 잘 안된다. 주체 못할 흥이 우리의 단점이기도 하지만, 또한 장점이기도 하다. 조절을 잘 하는 게 나의 몫이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집중력 유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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