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탬파베이 레이스의 최대 강점은 팀의 벤치 뎁스다. 얀디 디아즈나 최지만이 벤치로 밀려날수도 있다."
탬파베이 주전 1루수 최지만(30·탬파베이)의 입지는 올 겨울에도 여전히 '위기'다.
탬파베이는 전통적으로 육성 중심의 운영이 돋보이는 팀이다. 독보적인 수퍼스타보다는 잘 키워낸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꾸린다.
코로나19 여파로 이 같은 경향은 더 심해졌다. 올해초 찰리 모튼과 블레이크 스넬, 네이트 로우, 헌터 렌프로 등을 잇따라 떠나보냈다. 유망주 충원을 위한 트레이드거나, 연봉을 아끼는 차원에서 이뤄진 방출이었다.
덕분에 탬파베이의 유망주 풀은 더욱 풍부해졌다. 데뷔 첫 시즌부터 맹활약하며 최대 12년 2억2300만 달러(약 2648억원)의 연장계약을 맺은 완더 프랑코와 신인왕 랜디 아로사레나 외에도 루이스 파티뇨, 비달 브루한, 브렌든 맥케이, 셰인 맥클라한, 자비에르 에드워즈, 프란시스코 메히아, 테일러 월스, 브랜든 로우, 조시 로우 등 수많은 유망주들이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가 26일(한국시각) 제기한 최지만의 주전 활용 변수가 바로 이들 유망주들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브루한과 월스는 공수에 걸쳐 메이저리그 주전급 기량을 이미 갖췄다는 평. 매체는 '이들이 팀에 충분한 출전시간을 요구할 경우 디아즈나 최지만이 벤치로 밀려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탬파베이는 프랑코-브루한-브렌든 로우-디아즈로 내야를 운영할 수도 있다'고 평했다.
최지만의 올시즌 성적은 83경기 출전, 타율 2할2푼9리(258타석 59안타) 11홈런 4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8이다. 주전 1루수를 보장하기엔 부족한 기록이다. 연봉조정 대신 맺은 연 320만 달러(약 38억원)의 재계약도 확고부동한 주전이라고 볼만한 액수는 아니다.
탬파베이는 끊임없이 리툴링(re-tooling)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2020년 월드시리즈 준우승, 2021년 디비전시리즈 진출 등 매년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만약 내년 시즌초 유망주 기조가 더 강해질 경우, 최지만이 주전 자리를 내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올겨울 탬파베이는 코리 클루버와 브룩스 레일리를 영입하며 또한번의 윈나우를 겨냥했다. 매년 주전 경쟁을 벌여온 최지만이 또한번의 도전에 직면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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