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정우영은 올시즌 중요한 기록을 하나 세웠다. 27홀드를 기록해 2013년 이동현의 25홀드를 넘어 LG 투수 한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제 LG의 승리를 책임지는 셋업맨으로서 자리매김을 한 시즌이 됐다.
70경기에 등판해 7승3패 27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22의 훌륭한 성적을 낸 정우영은 올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였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왼손 타자에 대한 대처 능력이 향상된 것이다.
전반기엔 좋지 않았다. 전반기에 평균자책점 3.52, 후반기엔 1.05로 다른 모습을 보였는데 왼손 타자 승부가 원인이었다.
전반기엔 좌타자에게 피안타율이 무려 4할2푼2리(45타수 19안타)나 됐지만 후반기엔 1할9푼6리(46타수 9안타)로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정우영은 "전반기에 좌타자를 상대로 안 좋아서 후반기에는 투구판을 밟는 위치를 변화를 줬다. 3루쪽을 밟고 던졌는데 좌타자를 상대로 시야가 더 많이 확보되면서 기존보다 편하게 상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투심과 슬라이더 투피치 투수지만 구종 추가 계획이 없다고,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체인지업을 연마하기도 했던 정우영은 슬라이더로도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다. 정우영은 "아직 구종을 추가할 생각은 없다. 투심과 슬라이더를 더 확실하게 잘 던지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면서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의 각과 완급조절을 잘하면 타자들과 승부가 가능하다고 느꼈다"라고 했다.
올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당시 정우영은 8-1로 앞선 7회말 무사 만루서 등판해 김재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냈었다. 7회초 대거 5점을 내 승기를 잡았다 싶었는데 7회말 큰 위기를 맞아 자칫 분위기를 내줄 위기였지만 정우영이 잘 막아냈었다. 정우영은 "당시 무사 만루에서 1실점으로 막은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했고, 실점이 조금 아쉬운 감독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라고 했다.
내년시즌 우승과 금메달의 두마리 토끼를 노린다. 정우영은 올해 목표로 "팀이 우승을 목표로 도전을 하는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부상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한가지는 내년에 만약 국가대표로 뽑힌다면 굉장히 영광스러울 것 같다.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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