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세월 앞에서는 에이스도 소용 없다.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이자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인 잭 그레인키가 '강제 은퇴' 후보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은 28일(한국시각) '직장 폐쇄가 길어질 경우 은퇴를 고려할 수도 있는 베테랑 8인'을 선정했다. 그레인키를 비롯해 알버트 푸홀스, 넬슨 크루즈 등이 거론됐다.
그레인키는 1983년에 태어났다. 2022시즌이면 39살이다. MTR은 '월드시리즈 4차전 종료 후, 현역을 이어갈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레인키는 대답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레인키는 200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데뷔했다. 첫 시즌에 바로 선발 24경기에 등판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다저스로 이적해 류현진과 입단 동기가 됐다. 이들은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2015년까지 3년 동안 메이저리그 최강의 1~3선발을 구축했다.
30대 중반을 지나며 구속이 하락했다. 2020시즌부터 고전하기 시작했다. 2020년 3승 3패 평균자책점 4.03, 2021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8시즌 뛴 그레인키가 두 시즌 연속 평균자책점 4점을 넘은 것은 2005~2006년 이후 처음이었다.
MTR에 따르면 그레인키는 3월 "나는 더 오래 투구하길 바란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 던질 수 있는지 여부에는 많은 것이 영향을 미친다"며 자신의 미래를 신중하게 전망했다.
MTR은 '락아웃이 2월까지 계속되면 집중된 FA 계약과 트레이드가 폭발할 수 있다. 구단은 1년 계약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로스터를 마무리하는 작업 대신에 중급 FA와 트레이드 타깃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베테랑 선수들은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라 지적했다. 3월까지 팀을 구하지 못하면 차라리 은퇴를 선택하는 노장들이 속출할 수 있다.
한편 MTR은 그레인키와 푸홀스(42), 크루즈(41) 외에 라이언 짐머맨(37), 브렛 가드너(38), 제드 로우리(38), J.A. 햅(39), 존 레스터(38) 등 8명이 은퇴 기로에 섰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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