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2년 전 경기 다 뛰면서 승격하는 게 목표다."
서울 이랜드 '중원의 살림꾼' 김선민(30)이 2022년 굳은 각오를 다졌다. 김선민은 12월, 매서운 겨울 추위를 뚫고 청평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휴가 기간에 웨이트트레이닝만 했다. 육아와 겹쳐서 유산소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몸을 끌어 올리고 있다"며 웃었다.
김선민에게 2021년은 특별한 시간으로 남았다. 그는 2021시즌을 앞두고 대구FC를 떠나 서울 이랜드에 합류했다. 포지션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완전 변경했다.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그를 두고 "우리 팀의 은골로 캉테(첼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축구를 했다. 즐기면서 했다. 한 번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내가 가진 능력이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실력의 한계였다. 프로에 오니 축구 잘하는 선수가 정말 많았다. 나는 그냥 어중간했다. 게다가 나는 상대적으로 피지컬도 좋지 않다.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원래는 공격적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완전히 전향했다. 키가 작아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몸 싸움과 투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남몰래 노력을 많이 했다. 이게 나에게 딱 맞는 옷인 것 같다. 그걸 좀 늦게 찾았다. 축구 스타일을 조금 더 빨리 바꿨으면 어땠을까 싶다. 더 재미있고, 행복하게 축구했다"고 말했다.
김선민은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경기를 뛰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그는 마냥 환하게 웃지 못했다. 팀 성적 때문이다. 이랜드는 2021년 우여곡절 속 9위에 머물렀다. 간절히 바랐던 승격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는 "다사다난했다. 개인 커리어로는 좋은 퍼포먼스였다. 하지만 팀은 정말 힘들었다. 아이러니하다. 리그 1위부터 가장 밑까지 내려가 봤다. 여러모로 힘든 시즌이었다. 외부에서는 실패라고 얘기할 것이다. 실패가 맞다.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원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민은 2021년 마지막 주도 변함없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내 역할은 많이 뛰는 것이다. 올해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내년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올해 시행착오를 겪었으니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내년에는 우승을 해야한다. 목표는 부상 없이 내년 전 경기에 출전해 승격에 힘을 보태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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