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불똥이 유인나에게 튀었다.
배우 유인나가 지난 28일 첫 전파를 탄 KBS 'UHD 역사스페셜' 녹음에 참여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인나는 KBS1 'UHD 역사스페셜-박물관이 살아있다'(이하 'UHD 역사스페셜')에서 박물관의 안내자이자 1500년 전 신라에서 만들어진 흙인형 토우의 목소리를 맡아 녹음에 참여했다. 1부는 이미 지난 28일 방송됐고, 2부는 내년 1월 4일 전파를 탄다.
그런데 문제는 유인나가 출연 중인 JTBC 드라마 '설강화'가 역사 왜곡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설강화'가 안기부 미화 등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송 중지 청와대 청원'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유인나가 공영방송의 역사 관련 다큐멘터리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물론 상업적인 예능 프로그램도 아닌데 선뜻 나서준 유인나를 놓고 '역사 의식' 운운하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설강화'는 5회까지 방송이 됐으나, 초반 제작진의 '드라마가 전개되면 (역사 왜곡이라는) 오해가 풀릴 것'이라는 자신감과 달라 시청자들의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JTBC 측이 지난 주말 3회 연속 방송이라는 초강수까지 뒀으나, 오히려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왜곡 논란 또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악랄한 고문과 사건 조작 등으로 명성을 떨쳤던 안기부 요원들이 기숙사 사감에게 쩔쩔매거나 심문을 하면서고 '기껏' 수첩으로 머리를 내리치는 게 전부일 정도로 '젠틀'하게 그려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 제작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등장 인물들의 사연이 실존 인물들과 겹치는 부분이 상당하다는 주장도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설강화'에서 유인나는 극 중 대학병원 외과 의사 강청아 역을 맡았다. 안기부장 출신 여당 사무총장 박성웅(남태일 역)의 내연녀 역할로, 기숙사에서 정해인 등 간첩들이 대학생들을 인질로 잡고 대치하는 장면에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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