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3년간 전국의 골목식당 상권을 되살리려 노력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남다른 메시지와 의미를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200회 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전해졌다.
특히 이날 '골목식당'은 가장 먼저 '상도동 라면집'을 찾은 3MC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골목식당' 솔루션 전 불친절한 손님 응대, 장사에 대한 무(無)의지 태도를 보인 라면집 사장은 '골목식당' 솔루션을 통해 많은 부분을 개선한바 있다. 오랜만에 라면집을 찾은 MC 김성주는 "장사는 잘 되냐", "간판이 바뀌었다" 등의 관심을 보였고, 사장님은 "전보다는 훨씬 장사가 나아졌다"고 무뚝뚝하게 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사람들이 왜 SNS에 그렇게 글을 남기는 지 알겠다. 사장님은 바뀐게 전혀없다. 우리한테 저렇게 말할 정도면"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또 백종원은 "노력하고 있다"는 말에 "피나는 노력을 해야한다"라며 "딱 첫 마디만 들어도 사장님이 어떻게 하는 지 알 수 있다. 음식을 파는 게 아니다. 자존심을 파는 거다"라며 조언했다.
김성주는 "음식의 맛은 괜찮다는 반응이 많은데. '불만이었던 점은 남자 사장님이 QR코드를 찍고 앉으라고 정색했던 것 같다. 덩치도 큰데 좀 그랬다'"라며 손님들의 반응을 이야기했다. 백종원 역시 "나도 방송을 하면서 표정이 많이 바뀌었다. 진짜 연습을 해서 그 표정이 굳어지게 만드셔야한다"고 마지막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손님 응대에 대한 조언에 이어 이번엔 음식 맛 점검에 나섰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찐라면을 맛 본 금새록은 "완전 깊이감이 다르다"며 마늘을 넣은 라면 맛에 감탄했다. 백종원 또한 "매출이 떨어지면 사장님 탓이다. 이 맛있는 라면을"이라며 농담을 건냈다. 그는 "맛에 문제는 하나도 없다. 손님을 응대하는 거에 따라 2배 3배 나올 수 있다. 제발 지금처럼 이렇게 웃어라. 궁금한 거 있으면 나에게 언제든 전화를 해라"고 응원했다.
라면집에 이어 이번엔 서비스부터 음식 맛까지 일명 '환골탈태 솔루션'을 받았던 '등촌동 덮밥집'으로 향했다. 방송 당시 덮밥집 사장은 부족한 기본기부터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충격적인 주방의 위상 상태로 방송 이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등촌동 덮밥집'에 기습점검을 위해 요원들을 투입했다. 요원들에게 덮밥집 사장님은 친절하게 메뉴를 이야기하며 손님응대에 변함없이 잘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3MC를 웃게했다. 무엇보다 요원들은 바닥 청소상태와 수저 상태를 점검했다. 여전히 청결하게 잘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본 백종원은 "저건 하루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만족해했다.
요원들이 퇴장한 뒤 덮밥집을 급습한 3MC. 덮밥집 사장이 여전히 '나의 다짐'을 손으로 직접 쓰고 지키는 모습을 보며 백종원은 보람을 느꼈다.
이에 백종원은 "유지 잘 했네"라며 "메뉴 하나를 늘릴 때가 된 것 같다"고 새로운 메뉴를 제안했다. 백종원은 계란 4개를 풀어 오믈렛 만들 듯 익히기 시작했고 일명 "'계란에 미친 덮밥'이다"고 마라장조림 소스를 넣어 새로운 메뉴를 만들었다.
물론 전혀 요식업을 포기하고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골목식당' 출신 사장도 있었다. 바로 백종원이 최초로 솔루션을 포기한 '청파동 피자집' 사장이었다. 피자집 사장은 "방송 이후 요식업을 접고 명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나를 돌아보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고 근황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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