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가 팀의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맥토미니는 3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리며 3대1 대승을 이끌었다.
랄프 랑닉 감독대행식 4-2-2-2 전술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의 중원 파트너로 출전한 맥토미니는 전반 8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메이슨 그린우드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후방으로 공을 패스했다. 호날두의 퍼스트 터치가 다소 길어 공이 왼쪽 방향으로 흘렀는데, 이를 맥토미니가 골문 우측 하단을 찌르는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맨유는 전반 27분 벤 미의 자책골과 35분 호날두의 추가골로 35분만에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전반 38분 애런 레넌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실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3대1 승리로 마쳤다.
맨유 유스 출신인 맥토미니는 득점뿐 아니라 경기 전반에 걸쳐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팀내에서 가장 많은 9번의 볼 레커버리, 8번의 경합 성공, 5번의 파울 등을 기록했다. 흡사 맨시티 시절 '괴물'같았던 야야 투레를 보는 것 같았다.
더 놀라운 점은 맥토미니가 이날 발목 상태가 최상이 아니었단 것이다. 랑닉 대행은 발목 문제 때문에 경기날 오후에야 선발출전을 결정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그럼에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이날 여든 번째 생일을 맞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에게 값진 선물을 했다. 퍼기경은 맥토미니의 골이 터지자 특유의 미소와 함께 '물개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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