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실내=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겨도 마음에 안든다."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은 완승에도 왜 기뻐하지 않았을까.
김 감독이 이끄는 KGC는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 97대86으로 승리했다. 상대는 11연패 최하위. 1쿼터 상대의 거센 저항에 잠시 밀렸지만, 경기 내내 큰 점수 차이로 앞서나가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4쿼터 5점차 추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작전타임 후 곧바로 점수차를 벌려 큰 위기로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오자마자 "이겨도 마음에 안든다"고 했다.
김 감독은 "가드들이 공을 너무 오래 갖고 있다. 우리팀이 발전하려면 변준형, 박지훈 두 가드가 경기를 잘 풀어줘야 한다. 박지훈은 공을 너무 오래 갖고 있고, 변준형은 몸상태가 안좋았다. 괜찮다고 해 투입했더니 경기를 엉망으로 했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바라보며 맞춰가고 있다. 다른 선수들은 잘해주고 있다. 그런데 가드들이 못따라준다. 잘하고는 있다. 하지만 목표가 높다. 팀을 위해 두 사람에게 강하게 얘기를 해야할 것 같다. 선수들이 미워서가 아니라, 팀을 잘 만들기 위해 그래야 한다. 선수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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