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NS 뜸한 이유, 나이 먹으며 봉사하는 방식이 어울리는 것 같더라."
배우 김의성이 5일 영화 '특송' 온라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의성은 "어릴 때는 회사 다니는 것이 너무 끔찍해서 연기를 택했다. 내가 대학 다닌 80년대는 어마어마한 시대였다. 남들은 돌던지고 데모하는데 난 멀리 날아가지도 않고 해서 연극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하다보니 직업이 됐다. 중간에는 '잘못하니까 잘해야지'하는 오기 때문에 계속 했다. 하지만 너무 못한다는 생각에 10년 넘게 연기를 안하기도 했다. 그리고 40대 중반에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이 큰 것 같다. 연기 자체도 재밌고 흥분되는 일이지만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만드는 행위, 촬영장에 나가는 매일매일이 기쁘다. 현장에 있는 천의자에 앉아있는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또 열심히 하면 과분하게 돈을 주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나이 먹어도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됐으면 한다"고 웃었다.
그는 "생각나는 캐릭터도 많다. '26년'이라는 영화에서 악역 경찰을 연기했다. 남들이 인정을 잘 안해주지만 나는 내가 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관상'의 한명회도 생각나고 '미스터 션샤인'의 이완익, 'W'의 살인범 등도 너무나 나에게는 소중한 캐릭터다. 연기했던 것 하나 하나 다 기억날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SNS를 통해서 목소리를 많이 내던 김의성은 요즘 뜸한 편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봉사를 하거나 누군가를 챙기는 방식이 어울리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그는 "내가 젊은 세대들에 대해 오해하고 있던 것도 많다. 기성세대들은 정치적 지향성을 잘 못바꾸고 오히려 지지하는 이유를 찾고 합리화한다. 하지만 젊은 세대는 무엇이 나에게 이익이고 옳은가에 따라 유연하게 바꾸더라"며 "내가 마음이 딱딱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정치에 젊은세대들이 이 정도로 관심을 가지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어둡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김의성은 극중 특송 전문 백강산업 대표 백사장 역을 맡았다. 백사장은 철저한 비즈니스맨이자 은하(박소담)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하며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12일 개봉하는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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