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유연한 투구폼과 솟아오르는 강속구. 부산고 시절 '제2의 선동열'이 될 재목으로 꼽혔던 NC 다이노스 이민호(29). 어느덧 예비역이 돼서 돌아왔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치고 지난해 팀에 합류했다.
젊어진 NC 불펜에 천군만마다.
올시즌 NC불펜은 많이 달라졌다. 베테랑 김진성 임창민 박진우가 팀을 떠났다.
대신 좌-우-사이드암의 광속구 투수들이 모였다. 트레이드로 심창민이, 보상선수로 하준영이 왔다. 예비역 이민호와 결합해 최강 광속구 트리오를 이룰 선수들이다.
김태군과 바꾼 심창민(29)은 시속 140㎞ 중반대의 뱀직구를 거침 없이 뿌리는 사이드암 투수. 밸런스 좋은 날 마운드에 오르면 언터처블이다. 간혹 밸런스를 잃고 제구 기복을 보일 때도 있지만 큰 걱정은 없다. FA를 1년 앞두고 새 구단으로 이적한 만큼 독하게 달라질 전망.
나성범 보상선수 하준영(23)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좌완 파이어볼러.
2년 차인 2019년 필승조로 활약하며 59경기 6승2패, 15홀드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당시 4타자 연속 삼진으로 올스타전 신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던 투수.
2020년 5월 팔꿈치 인대 재건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재활 마무리 단계다.
2년 공백이 불확실성을 던지고 있지만 NC는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의 가능성에 과감히 베팅했다. 140㎞ 후반대의 광속구를 뿌리는 좌완이라 수술 후유증 없이 연착륙할 경우 단숨에 NC 좌완 불펜 에이스가 될 수 있는 선수다.
예비역 이민호는 유연한 투구폼에서 시속 150㎞를 넘나드는 힘찬 공을 던지는 클로저 형 투수. 빠른 공과 결합한 슬라이더와 스플리터의 각도가 예리해 공략이 쉽지 않은 투수다.
새로 구성된 하준영 이민호 심창민은 좌-우-사이드암으로 유형이 달라 불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
원종현 이용찬 앞에서 강력한 모습으로 상대 추격을 막아낼 강속구 트리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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