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덴마크리그 득점왕을 품었다. 2022년 외국인 스쿼드 개편의 신호탄을 쐈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022시즌을 앞두고 덴마크리그 득점왕 출신 세바스티안 그로닝(25)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년, 1년 옵션 조건이다.
1m88-85㎏의 단단한 체구를 갖춘 그로닝은 최전방에서 오른발, 왼발, 헤더 등 가리지 않는 수준급 골 결정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위치 선정능력과 스피드 변화를 통한 슈팅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통한 어시스트도 많다는 점에서 K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의 잠재력은 덴마크 리그에서 입증됐다. 그로닝은 덴마크 올보르 유스 출신으로 2019~2020시즌 덴마크 2부리그 스키브IK에서 14골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비보르FF로 이적해 활약했다. 비보르 이적 첫 해인 2020~2021시즌 덴마크 2부리그에서 23골(30경기)로 득점왕에 올랐다. 비보르의 1부 리그 승격에 앞장섰다. 올 시즌 덴마크 1부 리그에서도 17경기에서 6골을 넣는 등 활약을 펼쳤다. 그는 최근 3시즌동안 78경기에서 43골-13도움을 기록하며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각광받고 있다.
수원은 그로닝을 통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턴다는 계획이다. 수원은 지난 시즌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야심차게 영입했던 이탈리아 출신 니콜라오는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는 K리그 17경기에서 단 한 골에 그쳤다. 안토니스(호주)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웨스턴 시드니로 이적했다.
수원은 외국인 공격 자원의 부진 속 K리그 38경기에서 42골을 넣는 데 그쳤다. 특히 파이널 라운드 5경기에서는 단 한 골에 그치며 시즌을 6위로 마무리했다. 수원은 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스쿼드에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그로닝 외에도 중원과 수비진에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그로닝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빅클럽 수원삼성과 계약을 맺어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덴마크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 하루빨리 수원의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6일 입국한 그로닝은 자가격리와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정식 계약을 맺은 후 제주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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