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랄프 랑닉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긴 맨유가 또 출렁거리고 있다.
42년 만에 안방에서 울버햄턴에 0대1로 패한 후 맨유의 내부 불협화음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다. 라커룸에서의 파벌 싸움, 랑닉 감독을 향한 불신 등 온갖 악재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그리고 모든 비난의 화살은 올 시즌 맨유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하고 있다. 호날두은 울버햄턴전에서 주장 완장을 찼지만, 올 시즌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랑닉 감독은 호날두에게 칼을 대지 않았고, 풀타임 중용했다.
그린우드 대신 페르난데스, 산초를 빼고 래시포드를 투입했지만 교체 카드는 신통치 않았다. 정작 수술했어야 할 선수는 호날두인데, 엉뚱한 곳을 도려내 화를 키웠다는 것이 현지의 불만이다. 결국 호날두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맨유의 희망은 없다는 해석이다.
영국의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6일(현지시각)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호날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랑닉 감독에게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첼시도 최근 내홍을 겪었다. '주포' 로멜루 쿠카쿠가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한 실언이 투헬 감독을 격노케했다. 투헬 감독은 주장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등 고참 선수 6명과 상의한 후 라이벌 리버풀전에서 루카쿠의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
감독은 물론 동료들로부터 지지를 잃은 루카쿠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고, '백기투항'으로 일단락됐다. 루카쿠는 이날 토트넘과의 리그컵 4강 1차전에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대0 승리에 일조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호날두와 루카쿠 케이스와는 다르지만 랑닉 감독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 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호날두라도 부진할 경우 과감하게 엔트리에서 제외해야 랑닉 감독의 지휘체계가 제대로 설 수 있다는 이야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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