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혼신을 다해 재활 의지를 불태우는 옛 제자를 위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기꺼이 기회를 제공했다.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생사의 기로에 섰다가 수술을 받고 다시 일어선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을 토트넘 훈련장에 초대해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8일(한국시각)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는 에릭센을 콘테 감독이 토트넘 훈련장에 초대해줬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이 심장 수술을 받고 일어선 에릭센을 배려해준 것이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 출전했다가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심장 마비로 쓰러졌다. 천만다행으로 신속한 현장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심장에 삽입된 제세동기로 인해 선수 생명은 위기를 맞았다. 당시 소속팀 인터밀란에서는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세리에A 규정상 제세동기를 삽입한 상태에서는 경기에 나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에릭센은 결국 지난 12월 인터밀란에서 계약해지됐다. 그러나 에릭센은 불굴의 의지로 현역 연장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도 나서겠다는 각오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이런 에릭센을 콘테 감독이 돕고 나섰다. 두 사람은 인연이 있다. 토트넘에서 뛰던 에릭센을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으로 데려온 인물이 바로 콘테 감독이다. 콘테 감독은 2020~2021시즌을 마친 뒤 해임돼 토트넘에 부임했다. 에릭센에 대한 콘테 감독의 호평은 여전하다. 콘테 감독은 "에릭센이 다시 축구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토트넘 훈련장은)에릭센에게는 늘 열려있다"며 에릭센의 도전을 응원하고 나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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