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 후보로 오를 정도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김민준(22·울산 현대)과 정상빈(20·수원 삼성)이 U-23 대표팀에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간다.
김민준은 10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 공천포 전지훈련센터 운동장에서 실시한 스탠딩 인터뷰에서 "(정)상빈이와는 경기장에서 봤다. 같이 소집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장 밖에선 20살 답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방을 같이 쓰게 되었다. 후배에게도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상빈은 "민준이형이 원래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전반기 민준이형의 플레이를 보며 배운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 룸메가 됐는데, 많이 배워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10일부터 29일까지 19일간의 긴 소집기간은 형, 동생으로 친해지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시간이다.
또한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에게 어필하기에도 충분하다면 충분한 시간이다.
김민준은 "이번이 황선홍호 두번째 소집이다. 마음가짐이 다르다. 소속팀 전지훈련을 못하는 대신 여기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팀에)왼발잡이가 없는 것 같다. 왼발잡이라는 메리트가 있다. 연계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매력을 어필했다.
이번이 U-23팀 첫 소집인 정상빈은 "또래 선수들과 같이 해서 마음이 편하기보단 긴장이 되고 설렌다"고 첫 소집에 임하는 감정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수비 뒷공간 침투를 통해 찬스를 만들고 득점하는 게 내 장기"라며 장점을 십분 발휘해 황 감독을 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결국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들어 한국의 3연패에 일조하는 것이다.
정상빈은 아시안게임뿐 아니라 월드컵까지 밟고 싶다는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김민준은 "같은 소속팀의 (설)영우형이 아시안게임 23명 명단에 들지 못할거면 돌아오지 말라고 했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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