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현역 1부 리그 선수로는 최초로 '커밍아웃'한 호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의 조시 카발로(22)가 경기 도중 동성애를 혐오하는 언어 폭력에 노출됐다.
카발로는 8일 2021~2022시즌 호주 A리그 멜버른FC와의 원정경기에 후반 9분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경기 도중 멜버른 홈팬들로부터 동성애 혐오 학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그는 지난해 10월 "난 축구 선수이고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
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차가운 것이 현실이다. 카발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할 말이 없다'는 글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2022년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는 이런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는 용납될 수 없으며 이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한다. 증오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애들레이드 구단의 나탄 코스미나 CEO는 "언어적 학대에 소름이 끼쳤다"고 낙담했다. 멜버른 구단도 "이러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 문제를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발로는 '축구는 당신이 누구인지, 피부가 어떤 색깔인지, 어디에서 왔는지와 상관없이 모두를 위한 경기다. 난 축구 밖 내 삶의 진실과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결코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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