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기자회견장엔 은돔벨레(토트넘)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전한 기자회견 기사를 보면 대다수의 질문이 은돔벨레가 교체돼 나오면서 보여준 자세에 대한 것이었다. "은돔벨레와 문제가 있는가. 그의 미래가 있나" "그는 팀이 지고 있는데 천천히 걸어서 나왔다. 팬들은 열받았다" "팬들은 토트넘 선수들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은돔벨레가 교체돼 나올 때 시간이 제법 걸렸는데 실망스럽지 않나" "경기후 라커룸에서 은돔벨레와 얘기를 나눴나"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토트넘은 10일 런던 홈에서 벌어진 모컴(3부)과의 FA컵 경기서 힘겹게 3대1 역전승했다. 윙크스가 동점골(1-1), 모우라가 역전 결승골, 케인이 쐐기골을 박았다. 앞서 은돔벨레는 토트넘이 지고 있는데 교체 과정에서 매우 여유로운 자세를 취했다. 선발 출전한 은돔벨레는 토트넘이 0-1로 끌려간 후반 24분 올리버 스킵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팬들을 열받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은돔벨레가 천천히 걸어서 나왔다. 관중석에서 그에게 야유가 터져나왔다.
토트넘 사령탑 콘테 감독은 그렇지만 직접적으로 은돔벨레를 비난하지 않았다. 매우 절제해 일반적인 코멘트를 했다. 그렇다고 팬들과 미디어를 향해서도 날을 세우지 않았다. 그는 "나는 우리가 0-1로 끌려간 상황에 집중했다. 선수라면 자신의 평가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게 좋다. 누구라도 실망할 수 있다. 그게 정상이다. 내가 선수였을 때도 내 경기력에 실망했을 때가 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가 잘 하면 팬들은 행복하다. 반대로 잘 하지 못하면 팬들은 불행하다. 이게 축구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은돔벨레에 대한 직접적인 얘기를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질문이 쏟아졌지만 일반적인 답변을 했다. 그는 또 "나는 우리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벤치에 앉은 최고의 선수들을 투입했다. 나는 경기 후 어떤 선수와도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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