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버풀의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는 2017~2018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최강의 공격수로 군림했다. 그랬던 그도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한 첼시에서는 후보에 불과했다.
영국 '미러'는 12일(한국시각) 살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미러는 '살라가 첼시에서 조제 무리뉴에게 무시당한 후 자신의 경력을 어떻게 바꿨는지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살라는 2012년 스위스 FC 바젤과 계약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2014~2015시즌 첼시에 입단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하지만 당시 호화군단 첼시에서는 자리가 없었다. 피오렌티나와 AS 로마로 임대를 전전하다 2017~2018시즌 리버풀로 완전 이적했다. 리버풀에선 2년 연속 득점왕에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살라는 첼시 시절을 돌아보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외부에서 오는 압박을 견딜 수 없었다. 많이 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선택지는 두 가지다. 벤치 신세가 맞다고 인정하는 것과 그것이 틀렸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나는 후자를 선택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한다.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라"고 강조했다.
무리뉴는 자신이 살라를 방치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무리뉴는 "사람들은 내가 살라를 팔아버린 감독으로 알고 있다.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나는 살라를 영입한 감독이다"라 항변했다.
무리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젤과 경기를 했다. 나는 그와 사랑에 빠졌다. 당시 우리는 이미 환상적인 공격진을 갖췄다. 에당 아자르, 윌리안 등이 있었지만 나는 살라를 사오라고 구단을 압박했다. 살라는 스트라이커보다 더 안으로 치고 들어오는 윙어였다"고 회상했다.
다만 첼시 이적 후에는 살라도 적응에 애를 먹었던 모양이다. 무리뉴는 "런던에서 살라는 길을 잃은 아이였다. 우리는 살라가 더 훈련하고 발전하기를 원했지만 살라는 당장 뛰기를 원했다. 그래서 전술 축구, 피지컬 축구가 좋은 이탈리아로 임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살라는 피오렌티나와 로마를 거치며 잠재력을 폭발했다. 결과적으로 무리뉴의 안목은 옳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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