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극심한 팀 내분에 흔들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랄프 랑닉 감독이 사태 수습에 나섰다.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가장 큰 파벌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결정한 듯 하다. '내분의 원흉'으로 지목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오히려 지지한다는 발언을 통해 적극적인 방법으로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15일(한국시각) '랑닉 임시감독이 팀 동료들에 대한 호날두의 강성 발언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랑닉 감독은 '어차피 일어났어야 할 일이다. 다른 젊은 선수들이 호날두의 말을 들어야 한다'며 호날두에게 힘을 실어줬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2년 만에 맨유에 복귀하며 주목을 받았다. 복귀 초반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이름 값을 하는 듯 했는데, 이후에는 팀 내분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특히 자신과 같은 포르투갈어를 쓰는 선수들 위주로 파벌을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에 아랑곳 없이 동료들을 위한 쓴소리를 하고 있다. 그는 "선수들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맨유는 '악몽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젊은 스타들이 경험많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랑닉 임시 감독은 이런 호날두의 발언을 지지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하나가 돼야 하며, 경기장에서는 단합해야 한다"면서 "롤모델이 될 수 있는 경험 많은 선수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호날두의 말을 들을 것을 주문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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