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연일 '막장 드라마'를 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제는 감독과 선수 사이에 '진실게임'까지 시작됐다. 랄프 랑닉 임시감독이 '원정 이동을 거부했다'며 앙토니 마르시알의 엔트리 제외 이유를 폭로하자 마르시알이 '그런 적 없다'며 정면 반박했기 때문이다. 둘 중 한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각) '마르시알은 자신이 클럽과 팬들을 존중하지 않은 적이 없고, 애스턴 빌라전도 원정을 거부하지 않았다며 랑닉 감독의 폭로에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감독과 선수의 말이 서로 다르다. 서로를 얼마나 믿지 못하고 있는 지, 현재 맨유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맨유는 이날 버밍엉의 빌라파크에서 2021~2022시즌 EPL 22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을 치렀다. 맨유는 이날도 이기지 못했다. 2-0으로 앞서다가 후반 32분과 36분에 제이콥 램지, 필리페 쿠티뉴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랑닉 감독이 경기 후 엔트리에서 마르시알이 빠진 이유에 대해 "본인이 원정 이동을 거부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당장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후 마르시알이 이런 랑닉 감독의 폭로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나는 팀을 위한 경기에 출전을 거부하지 않았다. 이 팀에 7년 동안 몸담아 오면서 절대 구단과 팬들을 존중하지 않은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밝혔다. 과연 마르시알과 랑닉 감독 중에서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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