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가 FIFA 올해의 선수 최종순위 7위를 차지하며 체면을 구겼다. 또 다른 개인상인 발롱도르 순위(6위) 보다 낮다.
호날두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1'에서 남자선수 부문 7위를 차지했다. 수상자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 은골로 캉테, 조르지뉴(이상 첼시) 다음이다. 각국 대표팀 감독, 주장, 미디어의 투표 결과 총점 23점을 받았다. 48점을 받은 레반도프스키의 절반에 못 미치고, 라이벌 메시(44점)보다 21점이나 낮다. 지난연말 발롱도르에서 굴욕적인 6위를 기록하며 메시의 7번째 발롱도르를 씁쓸하게 지켜봐야했던 호날두는 이번 시상식에선 그보다 낮은 7위에 머물렀다.
FIFA는 시상식 직후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놀랍게도 호날두는 자국 포르투갈 동료들의 외면을 받았고, 이게 포인트 획득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페르난도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1~3순위에 호날두를 포함하지 않았다. 캉테-조르지뉴-레반도프스키순으로 뽑았다. 1순위는 5점, 2순위는 3점, 3순위는 1점씩 받는다. 포르투갈의 비토르 세르파 기자는 호날두의 이름을 적어냈지만, 1순위는 아니었다. 레반도프스키가 1순위, 호날두가 2순위였다. 결국 산투스 감독과 세르파 기자에게 최대 10점을 받을 수 있었지만, 3점만 챙겼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이어서 자기자신에게 투표할 수 없었다. 레반도프스키-캉테-조르지뉴를 뽑았다.
이와 정반대로 라이벌 국가들의 팔은 안으로 굽었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은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벤제마,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집트 감독은 살라, 파울루 소사 전 폴란드 감독은 레반도프스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조르지뉴를 각각 1픽으로 찍었다. 데샹 감독은 2, 3순위(음바페-캉테)도 프랑스 선수로 골랐다.
어릴 적부터 호날두를 롤모델로 삼은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레반도프스키-메시-캉테순으로 제출했다.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자 현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픽에도 호날두는 없었다. 벤투 감독은 조르지뉴-캉테-메시순으로 적어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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