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명예의 전당 후보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집중 조명했다. '약쟁이' 이미지는 이미 세탁이 끝난지 오래다.
MLB.com은 17일(한국시각) 1996년 로드리게스의 전설이 시작됐다고 찬양됐다. MLB.com은 '로드리게스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다.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약물 사용 논란을 고려해도 매혹적이다'라 주장했다.
로드리게스는 통산 696홈런(4위), 2086타점(4위), 누적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117.5(12위)를 기록했다. MLB.com은 '로드리게스는 유격수 혁명을 일으켰다. MLB.com은 올해 명전 후보 자격을 얻은 13명의 상징이나 기억에 남을 시즌을 살펴보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고를 것이 너무 많았다'고 설명했다.
로드리게스는 199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 1996년부터 풀타임으로 뛰었다. 로드리게스는 이 시즌 146경기 215안타 36홈런 123타점에 타율 0.358 출루율 0.414 장타율 0.631를 기록했다. 21세 시즌에 달성한 엄청난 성적표다.
당대 최고의 선수였던 켄 그리피 주니어는 당시 로드리게스를 두고 "그는 최고다. 열심히 훈련하고 똑똑한 선수다. 그가 특별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
로드리게스는 2014년 금지 약물 복용과 관련해 공식적인 JDA(Joint Drug Agreement, 공동약물협정) 징계를 받았다. 로드리게스는 실제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나타낸 적은 없다. 단지 증언에 의해 징계를 받았다. 로드리게스가 MLB 사무국의 마녀사냥에 당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약물과 관련된 인물은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아예 배제됐다. 배리 본즈 조차 9년 연속 명예의 전당 입회에 실패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과거 약물에 대한 경계심도 흐릿해진 모양이다. 본즈는 마지막 기회인 이번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하다. 로드리게스의 입회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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