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벤투호의 터키 전지훈련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A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몰도바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의 마지막 실험이다. 벤투 감독은 17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7, 8차전 레바논(27일)과 시리아전(2월 1일)에 출전할 유럽파 6명을 공개했다.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정우영(알사드)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발탁했다. 부상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턴)의 합류는 일단 보류됐다.
터키에서 훈련 중인 28명 가운데 떠날 자와 남을 자를 분류하는 일만 남았다. 33명이 최종예선까지 모두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몰도바전을 끝으로 '옥석가리기'를 끝낸다. 10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짐을 싸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투 감독은 15일 아이슬란드(5대1 승)와의 평가전에서 17명을 활용했다. A대표팀에 첫 발탁된 김진규(부산)와 엄지성(광주)은 각각 1골-1도움과 1골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조규성(김천)과 백승호(전북)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권창훈(김천)은 재도약의 틀을 마련했다.
몰도바전은 아이슬란드전에서 중용되지 않은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해 뒤늦게 합류한 권경원(감바 오사카)을 비롯해 이동준(울산)과 또 한명의 A대표팀 신인 김대원(강원)이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경원은 18일 "훈련 중에 치르는 경기여서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지 않고, 그저 동료들이 부상자 없이 잘 경기를 끝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도 잘해줬다"며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수비를 잘 해야 하는 위치인 만큼, 돋보이는 플레이를 하기보다, 그저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면서 '뒷문'을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대회 출전 경험이 없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1위(한국 33위) 몰도바는 2018년 1월 터키에서 한국과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한국은 김신욱의 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벤투호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서 순항중이다. 한국(승점 14·4승2무)은 이란, 레바논,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가 포진한 A조에선 이란(승점 16·5승1무)과 2강 체제를 구축했다. 7차전에서 벤투호가 레바논을 꺾고, UAE가 시리아와 비기거나 패하면 한국의 카타르행이 확정된다. 아시아최종예선에서는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벤투호는 22일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해 훈련을 계속하다가, 25일 레바논으로 건너가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를 계획이다. 몰도바전 후 명단에서 제외되는 K리거는 귀국길에 오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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