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장신 공격수 프랑코 디 산토(32) 가 유럽 무대로 돌아왔다.
터키 쉬페르리그 소속 괴즈테페는 19일 최근까지 아르헨티나 클럽 산 로렌소에서 뛰던 디 산토와의 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3년 여름까지 1년 6개월이라고 밝혔다.
디 산토는 첼시 시절 등번호 9번을 달고 뛴 선수로 대중에 잘 알려졌다. 그는 2008년 스티브 시드웰의 뒤를 이어 첼시의 9번 유니폼을 입었다. 1m93의 탄탄한 체구를 압세운 파워풀한 센터포워드로 디디에 드로그바의 뒤를 이어줄 거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한 시즌 동안 리그 8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으로 이듬해 블랙번으로 임대를 떠났고, 2010년 위건 애슬레틱으로 완전이적하며 첼시와 작별했다.
지금은 '첼시 9번의 저주'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으로 남았다. 9번의 무게감을 견뎌내지 못한 또 다른 선수로는 마테야 케즈만, 에르난 크레스포, 할리드 불라루즈, 페르난도 토레스, 라다멜 팔카오, 알바로 모라타, 곤살로 이과인, 타미 에이브러햄 등이 있다. 현재 첼시 9번은 '불행 논란'을 일으킨 로멜루 루카쿠다.
2013년 위건을 떠나 독일로 향한 디 산토는 2013~2015년 브레멘, 2015~2019년 샬케에서 활약했다. 2019년 스페인 라요 바예카노, 2019~2020년 브라질 아틀레티코 미네이루에서 뛰다 2020년 산 로렌소에 둥지를 틀었다. 산 로렌소에서 건재를 과시한 그를 괴즈테페가 품었다. 20개팀 중 15위인 괴즈테페는 터키 리그 잔류를 위한 카드 중 하나로 디 산토로 택했다.
괴즈테페는 지난시즌 후반기 이승우(현 수원FC)가 임대로 활약한 팀으로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오는 4월 17일, 디 산토는 페네르바체 원정에서 '괴물 수비수' 김민재를 상대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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