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모든게 내 잘못인 것 같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이 5연패를 떠나 창피한 경기력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2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그야말로 '녹다운'이었다. 리시브부터 공격력까지 모두 기업은행에 밀렸다. 주포 옐레나는 꿋꿋이 19득점을 올렸지만, 레프트 이소영이 5득점에 그치면서 공격밸런스를 맞추지 못했다. 특히 블로킹 10개를 당하면서 높이에서도 압도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자책의 연속이었다. "내 잘못인 것 같다. 선수들은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내가 잘못 끌고 가는 것 같다." 이어 "나름 분석하고 경기 플랜도 짜고, 훈련도 하는데 경기에 들어가면 약속했던 부분이 안되는 것부터 흔들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 내내 고개를 들지 못하던 이 감독에게는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이 감독은 "가장 큰 건 세터와 리베로가 부상으로 빠져있어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의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 뛰는 선수들도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는다. 내 마음같지 않다. 훈련과 경기의 모습이 너무 달라 당황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독여도 보고, 질책도 해봤는데 여러가지 방법을 쓰는데 내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생각이 많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또 "훈련을 적게 하는 것도 아니고, 분석 때 허투루 하는 것도 아닌데 경기 들어가서 약속한 부분을 이행이 안돼 답답하다. 훈련과 미팅 때는 알겠다고 해서 나오는건데 경기를 계속 패하다보니 선수들이 여유가 없는 것 같다. 그 또한 내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올림픽 휴식기에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이 감독이다. 화성=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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