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 조작 베팅 의심 사건이 발생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이 사안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경기 조작 정황이 의심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선수는 아스널의 그라니트 자카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23일(한국시각) '아스널의 자카의 옐로카드가 조작 베팅 의혹의 중심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영국의 마권업자들이 FA측에 '의심스러운한 베팅이 있다'고 제보하면서 불거졌다. 한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는 것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액수가 베팅됐다는 것. FA는 이 제보를 접수하고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 선수가 공개됐다. 바로 자카였다. 더선은 자카가 지난해 12월 18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43분 옐로카드를 받은 상황에 주목했다. 당시 아스널이 4대1로 크게 이기던 가운데 프리킥 상황이 발생했다. 자카가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자카는 킥을 하지 않고, 시간을 소비했다. 급기야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주심까지 나서 자카에게 빨리 공을 차라고 재촉했지만, 여전히 자카는 킥을 하지 않았다. 결국 앙드레 마리너 주심은 시간 고의지연으로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장면에 대해 마권업자들은 '조작'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이 옐로카드에 6만5000파운드(약 1억500만원)를 걸어 무려 25만파운드(약 4억500만원) 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권업자는 "이번 베팅은 너무 크고, 게다가 지불이 완료됐기 때문에 모든 마권업자들에게 알려졌다"면서 "전혀 카드를 받을 상황이 아니어서 자카의 행동은 더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널 구단은 이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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