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수지 뛰어넘을까.
'설강화', 시청률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으나, 지수를 남겼다.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가 종방을 향해 달려가면서 지수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대생 영로(지수 분)와 남파 간첩 수호(정해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옛 국가안전기획부를 미화했다는 주장 등이 제기되면서 1∼3%대에 머물며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여주인공을 맡은 지수 또한 초반 불안한 발음 등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러나 이야기가 탄력이 붙을 수록 지수의 매력도 자리를 잡아간다는 평. 남자주인공인 정해인과의 '케미'가 붙을 수록, 멜로신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95년생인 지수의 또래 여자 연기자 층이 두텁지 않은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에 지적받은 면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멜로퀸'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때 여주인공 자리를 싹쓸이해온 여자 배우들이 이제는 세월이 흘러 3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에 두루 포진해있기 때문. '무주공산'에 가까운 20대 중후반 대에서, 다음 작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수는 단번에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
과거 수지가 청춘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또래 연기를 편하게 하다가, 본격 성인 연기를 펼칠 때 감정 조절이나 발음 등에서 역시 지적을 일부 받았던 것을 떠올린다면 지수 또한 이후 노력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지금의 '연기 논란'을 극복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드라마가 결말을 향해 달려가면서 지수의 캐릭터 또한 더욱 살아날 것"이라며 "아직 미숙한 면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설강화'는 오는 30일 15·16회를 연달아 방송한 뒤 막을 내린다.
'설강화' 측은 "예정대로 방송을 할 경우 2월 첫째 주에 마지막 회인 16회만 남게 되기에, 설 연휴 시청량 증가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설강화' 후속작으로는 박민영·송강 주연의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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