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스페인에서는 앙숙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적이라고 해도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오랜 기간 '엘 클라시코'의 라이벌이었던 바르셀로나 출신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PSG)를 옹호했다. 벤제마는 최근 프랑스채널 'TF1'과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어떻게 성공하지 못할까"라고 반문하며 "많은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적응 기간일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그라운드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치는지 지켜봐라. 그런 선수를 비난할 수는 없다"며 "메시를 비판하는 사람은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일갈했다.
올 시즌 PSG에 둥지를 튼 메시는 프랑스 리그1에서 11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부상과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이 많았다. 반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5경기에 출격해 5골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호사가들은 메시의 '1골'에 초점을 맞추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공교롭게 벤제마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메시와 만난다. 레알 마드리드와 PSG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프랑스 국가대표인 벤제마는 "PSG와의 경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솔직히 PSG가 아닌 다른 상대를 만났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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