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건웅(25·수원FC)는 겨울 이적시장의 '숨은 핫가이'였다. 준수한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김건웅은 지난 시즌 센터백으로 변신해, '포텐(가능성)'을 터뜨렸다. 탄탄한 신체조건에 경기를 읽는 눈, 강한 킥력을 갖춘 김건웅은 스리백의 중앙에서 맹활약했다. '승격팀' 수원FC가 아무도 예상 못한 5위까지 오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런 김건웅을 향해 빅클럽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FC서울, 전북 현대, 울산 현대가 김건웅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서울과 수원FC 사이에는 신경전까지 있었다. 결국 김건웅의 선택은 잔류였다. 수원FC가 전지훈련 중인 제주 서귀포에서 만난 김건웅은 "사실 수원FC도 좋지만 더 큰 클럽에서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에 흔들렸던 것도 사실"이라며 "결국 감독님 때문에 남았다. 어렸을때부터 저를 보셨는데, '점점 좋아지는게 보인다.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주겠다'고 해주셨다. 그게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큰 고민이었지만, 잔류를 선택한 것에 미련은 없다. 김건웅은 "딱 결정을 내린 순간, 시원함 99, 아쉬움 1이었다. 'OK! 끝!'이라고 생각했다. 오랜 기간 고민한 만큼 결정하니까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빅클럽들의 구애는 그에게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됐다. 김건웅은 "솔직히 기분은 좋았다. 작년 처음부터 힘들었는데, '잘 견디니까 결실이 오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자신을 바꾼 센터백이지만, 여전히 '수비수' 김건웅은 어색하다. 그는 여전히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애정이 있다. 김건웅은 "아직 어색하다. 훈련 때 수비수, 미드필더 나누면, 미드필더로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어렸을 때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를 봐서 그런지 그 자리에서 뛰고 싶은 생각이 크다. 수원FC 전술상 해야 하지만, 언젠가 다시 미드필더로 뛰고 싶다"고 했다. 수비수라 지난 시즌 받았던 '최다실점' 성적표는 바꾸고 싶다. 김건웅은 "감독님도 '최다실점은 하지 말자'고 하셨다. 지난 시즌 발을 맞췄던 선수들과 함께 해 소통적인 부분은 더 좋아졌다. 이정수, 김영삼 코치님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새롭게 합류한 후배 이승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건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이승우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건웅은 "이승우는 이미지 대로 잘 까분다. 내가 버스 탈 때 승우 앞자리인데, 형인데도 머리를 툭툭친다. 자카르타에서 친했다. 팀에 승우 또래가 많이 없고, 어색하니까 나를 괴롭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김건웅의 2022시즌 목표는 예년과 같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매 시즌 목표가 똑같다. 리그 베스트11에 들고 싶다. 팀적으로 지난 시즌 아쉽게 실패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센터백으로 리그 베스트11 받으면?'이라는 질문을 했더니 "그때는 그냥 센터백으로 살아야죠"라며 웃었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70억 단독주택' 이나영♥원빈, 냉장고 최초 공개 "야식은 번데기" -
야노시호, '송일국♥' 정승연 판사와 13년째 우정 "막걸리 처음 알려준 친구"(편스토랑) -
안재현, 13살 노묘와 첫 가족사진에 눈시울…"오래 곁에 있어줘" ('나혼산') -
이효리, 부친상 3주 만 밝은 미소→근로자 날에도 요가원 출근 "편안한 주말 되세요" -
김연아 결혼 잘했네.."'서울대 출신' ♥고우림, 명예·돈복 있어, 타고난 애처가" -
한가인 10살 딸, '상위1%' 똑 부러진 말솜씨...현대판 미달이 "특이한 게 닮아" ('자유부인') -
홍현희♥제이쓴, 자식 농사 성공...5살子 준범, 조립도 척척 "엄마보다 머리 좋다" -
"아들아 미안해" 김기리, 젠더리빌 중 핑크 턱받이 보고 환호했다가 '급사과' ('지인의 지인')
- 1.'민재형, 뮌헨에서 만나요' HERE WE GO 브레이킹 속보 '고든, 뉴캐슬 작별 가능성 높다'..뮌헨 영입 후보 톱3에 올랐다
- 2.파격을 넘어선 충격..롯데, SSG전 '최근 10G 1할대' 노진혁 전격 4번 선발! [인천 현장]
- 3.'환갑까지 프로 선수' 日 미우라 가즈의 멈추지 않는 축구 열정, J3 후쿠시마 임대 계약 연장 방침
- 4.진짜 터졌나? '27세' LG 만년 유망주 → 4할 거포, 이틀 연속 홈런포 가동…타구속도 172.5㎞-비거리 127m [잠실현장]
- 5.완벽한 피칭 하던 타케다, 71개 던지고 긴급 강판 왜? 이후 충격적 일이 벌어졌다 [인천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