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마라톤선수 이봉주가 난치병 투병 중인 상황을 공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 이봉주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봉주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원인불명의 통증에 시달렸고 지난해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아 투병 중이다. 지난해 6월 무려 6시간이 넘게 걸린 척추지주막낭종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에 힘쓴 그의 모습이 공개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봉주는 "아직 100% 좋아지지는 않은 거 같고, 1년 넘게 계속 이런 상태로 지냈기 때문에 한번에 낫는 게 아니라 재활도 해서 차츰차츰 좋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며 근황을 전했다.
수술 후 약 7개월 뒤 이봉주는 병원이 아닌 집에서 재활 치료를 이어가는 중. 이봉주는 아내 김미순 씨의 내조 덕분에 힘든 재활 치료를 버틸 수 있게 됐다고. 이봉주는 "아내에게 이런 도움을 받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고, 생각하기도 싫었다. 아프기 전에도 나는 누구보다 의지가 강하고 건강한 사람이라고 자신 있게 얘기했는데 이렇게 되다 보니까 늘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봉주의 가족들도 이봉주의 건강을 위해 함께 힘썼다. 이봉주의 장인어른은 아픈 사위를 위해 관절과 신경통, 허리 아픈데 좋다는 태백산 가시오갈피를 구해왔다. 정성스럽게 이봉주를 챙기던 장인어른은 "올해 약, 치료 잘 받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억지로는 안 되겠지만 조금이라도 차도가 있으면 좋겠다"며 함께 마음 아파했다. 이에 이봉주는 "아직 난 젊으니까 내일이라도 당장 털고 일어날 수 있다. 너무 걱정하시지 마라. 아버님만 건강하시면 된다"며 안심시켰다.
또한 이봉주는 13년 전 입양해 한 가족이 된 처조카와의 행복한 일상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이봉주는 안타까운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처조카에게 새로운 보호자가 되어주기 위해 입양을 결심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봉주는 처조카를 첫째 아들이라고 부르며 "철모르는 아이 때 (우리에게) 왔는데 군대까지 갔다 온 모습 보니까 '이 아이가 어느새 이렇게 자랐네'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의젓한 아이가 옆에 있으니까 듬직한 생각도 든다.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거 같다"고 뭉클한 마음을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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