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6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간 '엘 피스톨레로(총잡이)' 루이스 수아레스(35)가 잊지 못할 입단식을 치렀다.
7월 31일(현지시각),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클럽 나시오날 데 풋볼에서 수아레스의 재입단식이 열렸다.
나시오날 유스에서 성장한 수아레스는 2006년, 당시 19살의 나이로 흐로닝언(네덜란드)에 입단한 뒤로 16년간 유럽 무대를 누볐다.
아약스를 거쳐 리버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빅클럽 소속으로 명성을 떨쳤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거듭나 현재까지 A매치 132경기에 출전해 68골을 넣었다.
지난시즌 아틀레티코와 계약이 만료된 뒤 자유계약 신분을 얻은 수아레스는 유럽 잔류와 미국 진출 등을 두고 고민하다 나시오날행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레전드'의 귀환을 간절히 바라는 구단의 제안을 뿌리칠 수 없었다. 팬들은 수아레스의 영입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소속팀 경기에 단체로 수아레스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입단식은 수아레스의 클라스만큼 성대하게 치러졌다. 밴드 공연이 펼쳐졌고, 팬들은 육해공을 가리지 않고 환영 메시지를 띄웠다.
경기장 한 가운데에서 나시오날의 9번 유니폼을 받아든 수아레스는 행사 중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절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직접 찍은 축하 영상을 보냈다.
"나시오날에 대한 좋은 기억은 없지만, (네가 입단했으니)이제부터 나시오날을 팔로잉하겠다. 새로운 곳에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고, 너의 나라, 너의 집에서 월드컵 준비를 잘하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수아레스는 "내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와 기쁘다. 이곳은 내가 있어야 할 곳이다. 환영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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