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좀처럼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던 수비수 에릭 베일리(28)가 전임 감독의 러브콜을 냉정히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를 떠나는 건 기정사실이나 마찬가지이나, 최종 행선지는 당초 예상됐던 이탈리아 세리에A가 아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될 전망이다. 베일리의 마음이 변했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1일(한국시각) '맨유 스타 수비수 베일리가 AS로마에서 조제 무리뉴 전 맨유 감독과 재회하는 방안을 거절하고, 라리가 세비야 구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즉 베일리가 AS로마 대신 세비야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베일리는 지난 2016년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베일은 라리가 에스파뇰과 비야레알 등을 거치며 특급 수비수로 성장하고 있었다. 맨유는 이런 베일리에게 3420만파운드를 투자하며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전격 영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베일리의 커리어는 맨유에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했다. 입단 첫 시즌에는 25경기에 나왔지만, 바로 다음 시즌부터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맨유의 대표적인 영입실패 사례로 손꼽힌다.
때문에 맨유는 베일리를 정리하려고 한다. 이는 베일리도 마찬가지다. 맨유에서 더 이상 허송세월하지 않고,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 마침 AS로마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이 베일리를 원했다. 베일리가 AS로마에서 무리뉴 감독과 재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베일리는 정작 무리뉴와 AS로마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 매체는 "베일리가 이적료를 늘리기 위해 무리뉴의 제안을 거절하고, 라리가 세비야 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침 베일리는 자신의 커리어 시작과 첫 성공을 라리가에서 이뤄냈다. 때문에 부활을 위해 다시 라리가로 가려는 것일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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