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현대가 우승 경쟁'의 전선은 더 분명해지고 있다. 3위 그룹과의 격차가 또 벌어졌다. 3~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7),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4),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가 모두 패한 사이 선두 울산과 2위 전북이 연승의 휘파람을 다시 불며 나란히 승점 3점을 챙겼다.
울산은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를 밟았고, 전북(승점 45)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두 팀의 승점차는 여전히 5점이다. 전북과 포항의 승점차는 8점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가 2일과 3일 열린다. 울산은 2일 오후 8시 안방에서 FC서울, 전북은 3일 오후 7시30분 원정에서 강원FC와 격돌한다. 울산과 전북, 두 팀 가운데 어느 팀이 '꼬리'를 먼저 밟히느냐에 따라 선두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 두 팀의 상대가 서울과 강원이라 더 흥미롭다.
울산은 이번 시즌 서울에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엄원상이 2경기에서 모두 축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쉽지 않은 승부였다. 선제골을 내준 후 후반 막판 역전 결승골로 가까스로 승부를 뒤집었다. 더구나 서울은 최근 확연한 상승세다. 대구FC와 포항을 꺾고 연승을 달리고 있다. 서울이 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76일 만이다.
새롭게 수혈한 일류첸코의 활약이 눈에 띈다. 서울 이적 후 2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울산은 악몽도 있다. 일류첸코는 포항과 전북 시절인 지난 2년 동안 울산의 '우승 분수령'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통한의 눈물을 안겼다. 울산으로선 일류첸코 징크스도 털어내야 한다. 서울은 현재 리그 7위(승점 29)에 포진해 있다.
전북이 상대할 강원도 기세가 매섭다. 강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울산에 1대2로 패했지만 경기력에선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 양현준, 발샤, 김대원을 앞세운 강원의 칼끝은 현재 리그에서 최고의 화제다. 최근 6경기에서 김대원은 4골-7도움, 양현준은 3골-1도움, 발샤는 2골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중원에서는 한국영이 중심을 잡고 있고, 윤석영 김영빈 임창우로 이어지는 풍부한 경험의 스리백도 안정적이다. 강원은 공수에 걸쳐 짜임새 넘치는 신구조화로 돌풍의 핵으로 이미 자리매김했다.
전북은 2022시즌 강원에 1승1무로 패전이 없다. 이번 시즌 리그 원정에선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9연승을 질주 중이다. 그러나 최근의 흐름만 놓고 보면 강원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강원은 8위(승점 27)에 위치해 있다.
서울과 강원이 '현대가 전쟁'의 흐름을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전력이라는 데 큰 이견은 없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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