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정재(50) 감독이 "'이정재가 만든 영화 맞냐?'라는 호평에 증인단 꾸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재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첩보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픽처스 제작)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정재 감독은 극 중 안기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를 연기함과 동시에 '헌트'를 통해 연출 데뷔에 나섰다.
이정재 감독은 '이정재가 연출한 작품이 정말 맞나?'라는 호평에 대해 "증인단을 만들어서 반응에 답을 해야 하나 싶다"며 웃었다. 그는 "그저 지금은 감사하다는 감정이 가장 많다. 사실 내가 일하는 방식 자체가 매 작품 열심히 하는 편이다. 연기만 한 게 아니라 연출까지 하다 보니 많은 부분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하는 부분이 필요했다. 감히 말하지만 '헌트'는 내가 할 수 있는 한도에서, 또 내가 체력을 쓸 수 있는 한계에서 최대한 끌어낸 것 같다.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나의 한계라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겸손을 보였다.
이어 "칸영화제에서 해외 관객의 평가가 갈렸따. 로컬 색이 짙고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재미있는 영화로 느껴진다는 편이 있어서 그 이후 계속 수정했다. 해외 세일즈를 해야 하는데 그게 잘 통하지 않았구나 자책에 편집적으로 바꿀 방법이 없을까 싶었다. 칸영화제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부터 각색을 했다. 촬영한 영상의 숏을 바꿔가면서 후시로 수정을 했다. 들어오자마자 편집하고 좀 더 날렵하게 만들려고 했다.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어렵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보를 가감하고 사운드 믹싱을 보충했다"고 설명했다.
'헌트'는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김종수, 정만식 등이 출연했고 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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