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월드컵 가는 길'이 한결 여유롭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다.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티켓 또한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난다. 4.5장에서도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다. 8.5장은 '무임승차'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48개국으로 확대될 때 가장 큰 관심은 중국의 행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5억 인구에 가까운 중국 시장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 그런데 중국은 여전히 아시아 축구에서도 변방이다. 현재 아시아 FIFA랭킹에서 중국(78위)은 이란(23위), 일본(24위), 한국(28위), 호주(39위), 카타르(49위), 사우디라아비아(53위), 아랍에미리트(69위), 이라크(70위), 오만(75위), 우즈베키스탄(77위)에 이어 11번째다. 이대로면 8.5개국 안에 들어가기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8.5장 체제의 예선 방식도 결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최근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기존 3개 라운드에서 4개 라운드로 늘어난다. 1차 예선은 FIFA랭킹 아시아 26∼47위팀이 참가한다. 22개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맞붙어 11개팀의 2차 예선에 진출팀을 가린다.
한국은 2차 예선부터 함께한다. 아시아 1∼25위팀과 1차 예선을 통과한 11개팀 등 총 36개팀이 무대에 오른다. 2차 예선은 36개팀이 4개팀씩 9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각 조 1, 2위인 18개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동시에 2027년 아시안컵 출전권도 거머쥔다.
3차 예선은 최종예선이다. 18개팀이 6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 혈전을 펼친다. 각 조 1위와 2위, 6개팀에 월드컵 본선 티켓이 돌아간다. 현재의 FIFA 랭킹이 유지되면 한국은 이란, 일본과 톱시드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최종예선에서 이란과 일본을 피할 수 있어 발걸음은 더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 이란은 카타르월드컵 예선처럼 3차 예선에서 월드컵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4차 예선은 플레이오프다. 3차 예선에서 각 조 3, 4위를 차지한 6개팀이 3개팀씩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위인 2개팀이 남은 월드컵 본선 티켓 2장을 가져간다. 조 2위 두 팀은 플레이오프를 벌여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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