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메타버스 기술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공간적인 제약을 없애 서비스 편의를 증진시키고,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와 소통하며 건설사 특유의 경직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메타버스란 현실과 유사한 디지털 기반의 가상 세계를 말한다.
GS건설은 최근 쌍방향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를 선보여 소비자 주목을 받고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쌍방향 메타버스 모델하우스인 '강서자이 에코델타' 모델하우스 방문자는 5만2000여명으로 일반 모델하우스 방문자 수(1만5000여명)의 3배를 넘었다.
쌍방향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는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캐릭터를 형성하고 실제 단지와 똑같이 조성한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캐릭터를 움직이며 분양단지 위치, 학교, 편의시설 등 원하는 정보를 얻고 상담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내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견본주택이 구현된 가상의 공간에 입장해 3D 기술과 VR(가상현실)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화건설도 지난 4월 VR 기술을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홍보관에 적용했다. 홍보관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직접 터치 모니터를 활용해 현실감 있게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장소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한편 일부 건설사는 경영환경에도 메타버스를 접목시키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달 실시간 의사결정 플랫폼 메타동부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사원 누구나 가상오피스에서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 회의가 가능하다. 또 가상 오피스 플랫폼 내에 축적된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활용해 현장관리의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타버스는 새로운 출구가 될 수 있다. 비대면 상담까지 가능하기에 소비자들이 겪는 공간적 제약을 해결할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며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에 한 걸음 다가가고 젊은 기업 이미지로 개선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다양한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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