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큰 답은 없을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이제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선발 투수가 됐다. 160㎞에 이르는 엄청난 직구를 뿌리는데 강판될 때까지 150㎞ 후반을 유지할 정도로 스태미너까지 좋다.
142개의 탈삼진으로 탈삼진 1위. 11승으로 다승 공동 3위에 국내 투수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도 2.28로 3위에 올라있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할 수 있는 수치다.
안우진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서 국가대표 왼손 에이스 김광현과의 맞대결서 이겼다. 7이닝 3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1위 팀의 타선을 잠재웠고 6이닝 2실점한 김광현에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
이런 투수를 데리고 있는 홍원기 감독에게 안우진을 상대편 투수로 만나면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물었다.
홍 감독은 "안우진이 상대 투수라면 단순하게 가운데 보고 공략하자고 할 것 같다. 이렇게 주문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면서 "안우진이 워낙 구위 자체가 좋고, 게임을 거듭할 수록 강약 조절도 가미가 되고 있어 타자들이 다른 것을 생각하면 더 복잡해 질 수 있다"라며 단순하게 가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게임을 하다보면 가장 깔끔하게 지는 것이 상대방 에이스가 잘던져서 지는 것"이라고 했다. "찬스에서 잘맞힌 게 잡히고, 상대방에겐 빗맞힌 타구가 안타가 돼서 점수주는 것보다 상대방 투수가 잘던져서 지는 것이 오히려 깔금하다"라고 했다.
안우진이 상대방일 경우 못쳐서 지더라도 아쉽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었다. 그만큼 안우진은 같은 팀 감독이 봐도 치기 힘든 투수인 듯 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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