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소속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에게 돈으로 압박을 시작했다. 더 용이 이적을 거부하자 최후의 수단으로 '실력 행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9일(한국시각) '더 용의 에이전트와 바르셀로나가 격렬한 대립에 휘말렸다. 주급 36만파운드(약 5억7000만원) 계약을 무효로 만드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더 용을 팔려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 용을 강력하게 원했다. 양 측은 이적료 합의도 마쳤다. 최근에는 첼시까지 러브콜을 보냈다. 그런데 더 용이 잔류를 원했다.
더 용이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더 용을 미래 계획에서 제외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피냐, 프랭크 케시에 등을 새로 영입했다. 돈도 많이 썼다. 더 용을 매각해서 자금을 확보해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이 이적을 거부하면서 최소 5000만파운드(약 80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눈앞에서 놓치게 생겼다.
그러자 바르셀로나도 칼을 뽑은 모양이다. 과거 계약 상의 사소한 문제를 트집 잡아 항복을 받아낼 속셈으로 추측된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와 더 용은 2020년 3월, 코로나 펜데믹 상황 속에서 급여 삭감에 동의했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더 용과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면서 삭감된 급여를 추후에 보전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바르셀로나가 더 용에게 추가로 지급해야 할 돈은 1400만파운드에서 1700만파운드(약 220억~약 270억원)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이 계약에 절차적인 문제가 있다고 발견했고 이를 무효화하면서 더 용을 처음 영입했을 때 조건으로 되돌리려는 것이다. 주급도 줄어들고 밀린 월급도 받지 못할 수 있다.
더 용의 에이전트는 "바르셀로나가 더 용을 압박하기 위한 무기로 이 계약을 사용하고 있다. 더 용의 미래를 차단하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익스프레스는 '더 용 측은 이것이 그들을 바르셀로나에서 나가게 하려는 계략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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